다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6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31일 열린 5차전 패배로 시리즈 전적 2승3패가 돼 벼랑 끝에 몰린 다저스는 원정 6, 7차전을 모두 잡아야 2연패를 달성할 수 있다.
로버츠 감독은 직접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그는 전날 로저스 센터에서의 팀 훈련 도중 김혜성에게 달리기 시합을 제안했다.
현역 시절 빠른 발이 주 무기였던 로버츠 감독이지만, 세월의 흐름을 비껴갈 수는 없었다. 그는 김혜성보다 훨씬 앞에서 출발했음에도 2루 베이스 부근에서 추월당했고 넘어지기까지 했다.
이내 일어난 로버츠 감독은 흙투성이가 된 유니폼을 털며 웃어 보였다.
6차전을 앞두고 현지 취재진과 만난 로버츠 감독은 "아마 어제가 내 인생 마지막 전력 질주가 될 것 같다"면서 "어제 넘어진 건 약을 먹어서 괜찮다. 회복됐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에 대해 "다저스는 4, 5차전 2경기에서 3점을 뽑아내는 데 그쳤고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면서 "로버츠 감독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고 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무키 베츠(유격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토미 에드먼(중견수)-미겔 로하스(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에드먼이 중견수로 들어가고 로하스가 선발 2루수로 나서는 등 변화가 있었다.
선발투수로는 2차전 완투승의 주인공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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