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성 소수자 축제인 '제주퀴어프라이드'가 1일 오후 제주시 동문로터리 일대에서 열렸다.
'돌, 바람, 퀴어 : 돌 같은 저항으로 바람 같은 연대로'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엔 차별과 혐오에 맞서 단단히 저항하고, 연대로 평등을 확장하자는 의미를 담겼다.
행사는 개회 선언과 연대 발언, 차별금지법 제정 등을 촉구하는 거리 행진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부스에서는 여러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임최도윤 제주퀴어프라이드 조직위원장은 개회선언에서 "올해 6회째를 맞은 제주퀴어프라이드는 제주의 끈끈한 괸당(친인척을 뜻하는 권당의 제주어) 문화 속에서 배제돼 온 성 소수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성 소수자들이 이 사회와 공동체의 성원으로 세상을 두드리는 공식적이고 안전한 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주퀴어프라이드 조직위원회는 불 같은 저항과 바람 같은 연대로 언제까지나 소외된 모든 이들과 함께 서서 곁에서 비켜서지 않는 우리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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