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유강현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 득점으로 FC서울을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대전은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을 3-1로 제압했다.
팀 시즌 최다 4연승을 달린 대전은 17승10무8패(승점 61)를 기록, 2위로 올라섰다. 또한 올 시즌 서울과 마지막 대결에서 승리하며 상대 전적 1승2무1패 균형을 맞췄다.
반면 서울은 12승12무11패(승점 48)로 5위에 머물렀다.
두 팀은 전반전 공방을 펼쳤지만, 상대의 골문을 열진 못했다.
대전은 전반 38분 프리킥 공격에서 하창래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강현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도 전반 40분 문선민의 침투 패스로 만든 골키퍼와 1대1 기회에서 조영욱의 볼 터치가 길어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0의 균형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깨졌다.
대전은 후반 1분 아크 서클 부근 오른쪽에서 이명재가 시도한 왼발 프리킥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으나 안톤이 튕겨 나온 공을 머리로 받아 넣었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후반 8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진수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골문 앞으로 패스했는데, 하창래의 발을 맞고 득점으로 이어졌다. 공식 기록은 하창래의 자책골.
대전은 동점을 허용한 뒤 공세를 높이며 서울을 압박했다.
계속 서울의 골문을 두들기던 대전은 후반 30분 득점에 성공했다. 이명재의 패스를 받은 마사가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한 게 상대 수비수 이한도를 맞고 굴절,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흐름을 탄 대전은 후반 38분 유강현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유강현이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득점, 서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강원FC와 전북 현대는 강원하이아레나에서 헛심 공방을 펼친 끝에 0-0으로 비겼다.
두 팀은 전반전에 한 번씩 골문을 열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3분 이동준이 때린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미 우승을 확정한 선두 전북은 21승9무5패(승점 72)를 기록했고, 강원은 11승12무12패(승점 45)로 6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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