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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인도 시크교 순례객에 비자 발급…무력충돌 후 첫 화해신호

뉴스1

입력 2025.11.01 18:44

수정 2025.11.01 18:44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파키스탄 정부가 인도 시크교 순례객들에 비자를 발급했다고 AFP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5월 인도와의 국경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한 이후 처음 나온 긴장 완화 신호다.

파키스탄 뉴델리 주재 고등판무관실은 인도 시크고 순례객 2100명을 대상으로 비자를 내줬다고 밝혔다.

순례객들은 오는 5일부터 파키스탄 난카나 사힙에서 열리는 시크교 창시자 구루 나나크 탄생 기념일 축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인도 정부는 아직 파키스탄 측의 비자 발급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았다.



다만 현지 매체들은 인도가 '선별된' 단체의 파키스탄 여행을 허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5월 인도와 파키스탄은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7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내는 등 1999년 이후 최악의 무력 충돌을 겪었다.


이로 인해 양국을 잇는 육로 국경은 일반인 통행이 전면 금지됐고 긴장 상태가 계속 이어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