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與 김지호 "野 '김ㅎㅈ=김현지' 발언은 저급한 정치공세"

뉴시스

입력 2025.11.01 19:09

수정 2025.11.01 19:09

"확인되지 않은 초성 하나로 공격, 비열한 인격살인"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4.06.30.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4.06.30.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일 국민의힘의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위증교사 개입 의혹 제기에 대해 "국민의힘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과 주진우 의원의 잇따른 '김ㅎㅈ' 관련 발언은 근거 없는 추측과 음모론에 기반한 저급한 정치공세"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무책임한 의혹 제기는 국회의원의 자격이 아니다. 왜곡과 선동으로는 진실을 가릴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위공직자라면 최소한의 사실 확인과 법적 책임의 무게를 알아야 함에도, 확인되지 않은 초성 하나로 대통령실 인사와 민주당 관계자를 공격하는 것은 비열한 인격살인에 다름 아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에 연루된 민간업자들이 1심에서 모두 중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것과 관련해 "이번 판결은 대장동 비리가 민간업자와 일부 실무자 간의 유착에서 비롯된 사건임을 명확히 한 것이며, 이재명 대통령의 공모는 인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주진우 의원과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사실관계를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김ㅎㅈ'이라는 초성 하나를 근거로 대통령실 부속실장을 특정하며 허위 의혹을 퍼뜨리고 있다"며 "이는 공직자의 언행으로서는 매우 부적절하며, 국민의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행동"이라고 했다.

그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이용해 개인을 음해하고, 재판 중인 사안을 정치적 공격의 소재로 삼는 행위에 강력히 경고한다'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억측과 왜곡으로 공직자를 공격하는 것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훼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에 근거한 공정한 감찰과 수사를 통해 억울하게 누명을 쓴 보좌진과 공직자의 명예를 반드시 회복하고, 근거 없는 정치공세에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1일 논평에서 "민주당의 육탄방어에도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리스크를 향한 의혹은 계속된다"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관련된 위증교사 정황에서도 '김ㅎㅈ'이라는 이름이 등장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초성으로 등장된 '김ㅎㅈ'이 검찰이 의심하고 있는 것과 같이 김현지 부속실장으로 드러난다면, 문제는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넘어간다"며 "김 부속실장이 이번 위증교사와 관련해서도 개입한 것이 되고 결국 이 대통령을 둘러싼 범죄의 그림자가 더 짙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주진우 의원은 같은날 페이스북에 김용 전 부원장이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대선캠프 출신 인사 2명에게 '김ㅎㅈ를 만나 상의하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보도를 공유한 뒤 "국정감사에 나와 위증교사 배후인지 검증을 받아야 한다"며 "김ㅎㅈ 초성으로만 부르다니 무슨 첩보 영화 찍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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