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임시로 공수처장 직무대행…출국금지 등 조사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이날 오후 2시부터 9시30분께까지 송 전 검사를 '이 전 장관 범인도피' 사건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공수처는 앞서 2023년 8월 채 상병 사망 사건의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 관련 고발장들을 접수 받아 이듬해 1월 압수수색을 벌이며 수사를 본격화했다.
같은 해 3월 4일 윤석열 정부는 해당 사건에서 '윗선'으로 지목된 이 전 장관을 호주 대사로 임명했다. 당시 그는 출국이 금지된 상태였다.
공수처는 지난해 3월 7일 이 전 장관을 불러 4시간 조사를 벌였다. 이 전 장관은 같은 달 8일 법무부의 출국금지 해제 조치에 따라 이틀 뒤 호주로 출국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당시 '이 전 장관은 공수처에서도 출국 허락을 받고 호주로 부임한 것'이라는 입장을 냈는데, 공수처는 이로부터 30분 뒤 공식 입장을 내 이를 부인했다.
특검팀은 이날 송 전 검사를 소환해 당시 사실관계와 공수처의 입장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전 검사는 지난해 3월 4일부터 19일까지 수장 공백 상태이던 공수처에서 임시로 공수처장 직무를 대행했던 바 있다.
한편 송 전 검사는 자신의 위증 혐의 고발을 받은 공수처가 대검찰청에 이를 1년 가량 통보하지 않았다는 '제 식구 감싸기 의혹' 관련 피의자로도 특검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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