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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특검, '이종섭 호주대사 도피' 관련 송창진 참고인 조사

뉴시스

입력 2025.11.01 21:53

수정 2025.11.01 21:53

당시 임시로 공수처장 직무대행…출국금지 등 조사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송창진 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부장검사가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 해병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소환 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10.29.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송창진 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부장검사가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 해병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소환 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10.29.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현 고재은 기자 =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도피'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송창진 전 고위공직자수사처 부장검사를 1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7시간 넘게 조사를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이날 오후 2시부터 9시30분께까지 송 전 검사를 '이 전 장관 범인도피' 사건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공수처는 앞서 2023년 8월 채 상병 사망 사건의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 관련 고발장들을 접수 받아 이듬해 1월 압수수색을 벌이며 수사를 본격화했다.

같은 해 3월 4일 윤석열 정부는 해당 사건에서 '윗선'으로 지목된 이 전 장관을 호주 대사로 임명했다. 당시 그는 출국이 금지된 상태였다.



공수처는 지난해 3월 7일 이 전 장관을 불러 4시간 조사를 벌였다. 이 전 장관은 같은 달 8일 법무부의 출국금지 해제 조치에 따라 이틀 뒤 호주로 출국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당시 '이 전 장관은 공수처에서도 출국 허락을 받고 호주로 부임한 것'이라는 입장을 냈는데, 공수처는 이로부터 30분 뒤 공식 입장을 내 이를 부인했다.


특검팀은 이날 송 전 검사를 소환해 당시 사실관계와 공수처의 입장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전 검사는 지난해 3월 4일부터 19일까지 수장 공백 상태이던 공수처에서 임시로 공수처장 직무를 대행했던 바 있다.


한편 송 전 검사는 자신의 위증 혐의 고발을 받은 공수처가 대검찰청에 이를 1년 가량 통보하지 않았다는 '제 식구 감싸기 의혹' 관련 피의자로도 특검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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