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참가국 정상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번 방한을 계기로 다카이치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각각 첫 정상회담을 열고 향후 관계 설정의 토대를 마련했다.
시 주석과는 역사 인식과 인권 문제 등에서 뚜렷한 입장차를 확인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연출했으나, 이 대통령과는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과 셔틀 외교 지속에 합의하며 협력 여지를 남겼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정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이번 일정을 "세계의 중심에서 피어나는 일본 외교를 되찾기 위한 시작"이라고 자평하며 향후 적극적인 정상 외교를 예고했다.
총리 취임 전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역사 문제 관련 강경 발언 등으로 극우 이미지가 강했던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순방에서 실리적인 외교를 보였다는 평가도 받는다. 태극기에 예를 표하는 모습이 일본 언론에 긍정적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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