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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 안 했지만, 강한 훈연향"…클라세 아줄 블랑코 아후마도 마셔보니

뉴스1

입력 2025.11.02 06:30

수정 2025.11.02 06:30

클라세 아줄이 지난 30일 소규모 미디어 시음회를 진행했다. ⓒ News1 이형진 기자
클라세 아줄이 지난 30일 소규모 미디어 시음회를 진행했다. ⓒ News1 이형진 기자


클라세 아줄이 지난 30일 소규모 미디어 시음회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클라세 아줄 플라타, 골드, 레포사도, 블랑코 아후마도. ⓒ News1 이형진 기자
클라세 아줄이 지난 30일 소규모 미디어 시음회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클라세 아줄 플라타, 골드, 레포사도, 블랑코 아후마도. ⓒ News1 이형진 기자


클라세 아줄이 지난 30일 소규모 미디어 시음회를 진행했다. 오른쪽 3병은 메즈칼 제품. 메즈칼 제품은 훈연 과정을 거쳐 병 전체를 색칠하는 디자인을 갖는다. ⓒ News1 이형진 기자
클라세 아줄이 지난 30일 소규모 미디어 시음회를 진행했다. 오른쪽 3병은 메즈칼 제품. 메즈칼 제품은 훈연 과정을 거쳐 병 전체를 색칠하는 디자인을 갖는다. ⓒ News1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숙성을 안 해서 아가베 향이 강한데, 훈연향도 함께"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의 한 바에서 클라세 아줄 소규모 미디어 시음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클라세 아줄의 테킬라 제품 △플라타(블랑코) △골드 △레포사도 △블랑코 아후마도와 메즈칼 산루이스를 시음했다.

클라세 아줄은 1997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설립된 브랜드로, 외국 자본 없이 100% 멕시코 자본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중적인 술로 자리 잡은 테킬라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멕시코 장인정신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테킬라를 운영하고 있다.

클라세 아줄은 블루 웨버 아가베만을 사용해 테킬라를 제조하며, 이 아가베는 높은 당도와 풍미를 자랑한다.

슬로우 쿠킹 제조 공법을 통해 아가베의 자연스러운 특성을 그대로 살리는 방식은 클라세 아줄만의 차별화된 강점이다.

또 클라세 아줄은 '메즈칼' 제품도 함께 만든다. 메즈칼은 테킬라와 마찬가지로 아가베(용설란)로 만들지만, 할리스코주 등 특정 지역 아가베만 사용해야 하는 테킬라와 달리 메즈칼은 여러 지역의 아가베를 사용해 생산된다. 대신 아가베를 화덕에서 훈연해 스모키한 방식으로 생성한다.

가장 최근인 지난 7월 출시된 클라세 아줄 블랑코 아후마도는 테킬라이면서도 메즈칼 방식으로 제조된 독특한 제품이다.

블랑코는 테킬라 중에서도 가장 숙성하지 않은 제품을 일컫는 말로, 스페인어로 '하얗다'는 의미다. 실제로 아가베 특유의 청량한 풀의 향기가 가장 강하다. 그러나 블랑코 아후마도는 '불의 발라드'라는 제품의 별명처럼 청량한 아가베 향을 덮는 훈연향이 강했다.

소위 '나 위스키 좀 마셔'라는 소비자 중에서는 피트한 위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이 제법 있는데, 이들의 기대도 충족해 줄 수 있는 테킬라 제품처럼 느껴졌다.

클라세 아줄의 블랑코인 플라타와 번갈아 가면서도 시음해 봤는데, 플라타는 스파이시하거나 타격감이 있는 타사의 블랑코 등급 제품보다 더 부드러운 느낌이 강했다. 블랑코 아후마도와도 크게 구별되는 개성이 느껴졌다.

클라세 아줄 매출의 70%가량을 차지하는 레포사도는 8개월가량 아메리칸 위스키 배럴에서 숙성한 덕에 바닐라·헤이즐넛 향이 입히죠 마시기에시기에 더욱 더욱 친숙했다.
블랑코 등급과 레포사도를 블렌딩한 골드는 바디감은 가벼우면서도 캐러멜의 단맛이 느껴져 취향을 타지 않을 것 같았다. 메즈칼 산루이스는 붉은색 병처럼 메즈칼 특유의 훈연향과 스파이시함이 강하게 느껴졌다.


강다원 클라세 아줄 매니저는 "클라세 아줄은 매년 20~30% 정도 성장하고 있다"며 "아직 더 성장할 기회가 남아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