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화재 28%가 '겨울철' 발생…소방청, 사망자 10% 저감 나선다

뉴시스

입력 2025.11.02 12:01

수정 2025.11.02 12:01

'2025~2026년 겨울철 화재예방대책' 본격 추진 불시 소방점검 실시…연말연시 특별경계근무도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023년 12월 26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소재 아파트 단지에서 경찰, 소방 관계자들이 지난 25일 새벽 발생한 화재사고 현장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2023.12.26.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023년 12월 26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소재 아파트 단지에서 경찰, 소방 관계자들이 지난 25일 새벽 발생한 화재사고 현장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2023.12.26.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소방 당국이 화재 사망자 10% 저감을 목표로 겨울철 화재예방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소방청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2025~2026년 겨울철 화재예방 대책'을 전국 소방관서에서 일제히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겨울철(12월~이듬해 2월)에 발생한 화재는 연평균 1만884건으로, 전체 화재의 28.2%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사망자는 전체의 34.9%로 다른 계절보다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올겨울은 강한 한파와 건조한 대기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열기기 과부하와 난방용품 사용 증가 등으로 인한 화재발행 위험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소방청은 화재 사망자 10% 저감(131→117명)을 목표로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화재 발생 시 대형 인명 피해가 예상되는 초고층 및 지하연계 복합 건축물, 대형 공사장, 물류센터 등을 대상으로 불시 소방 검사를 실시하고, 불량 사항은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데이터 센터와 같은 국가기반 시설에 대해서는 '소방안전 특별관리시설물'로 지정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한다.

아울러 감지기·소화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을 확대하고, 연말연시 등 화재취약 시기에는 전국 소방관서가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해 현장 대응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 태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겨울철은 작은 부주의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생활 속 화재예방 실천이 중요하다"며 "소방청은 국민이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대응체계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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