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은 2일 증평종합운동장에서 개최한 '증평인삼 전국 어린이 밸런스 바이크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3~7세 유아를 대상으로 한 비페달(페달 없는) 밸런스 바이크 경기다. 안전과 재미를 강조한 가족 친화형 스포츠 행사로 기획했다.
대회는 애초 100명 규모로 계획했지만, 1차 모집 1분 만에 마감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문의가 쇄도해 30명을 추가 모집했다. 추가모집도 20초 만에 다시 마감됐다.
2일 전국에서 모인 130명의 어린이들은 헬멧과 보호대를 착용하고 코스를 질주하며 균형 감각과 체력을 겨뤘다.
이날 대회는 △속도 경기 △장애물 코스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참가 어린이 전원에게는 메달과 기념품을 줬으며, 관람석을 가득 채운 500여 명의 가족 관람객이 환호와 응원을 보내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밸런스 바이크는 페달 없이 두 발로 땅을 차며 나아가는 방식으로 유럽에서 시작해 최근 3년 새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산 중이다.
특히 아이들의 신체 발달과 자신감 향상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부모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군은 내년에는 참가 규모를 확대하고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더 많은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전국 단위 가족 스포츠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재영 군수는 "1차 모집이 1분, 추가모집이 20초 만에 마감됐다는 사실을 듣고 밸런스 바이크 인기를 실감했다"라며 "내년에는 더 풍성하고 안전한 대회를 준비해 많은 분이 아이들과 함께 증평을 방문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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