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계기로 제주도산 한우고기와 돼지고기의 싱가포르 수출을 위한 검역 협상이 모두 완료돼 바로 수출이 가능해졌다고 2일 밝혔다. 이 외에 한국산 알 가공품(훈제 계란 등)의 수출 검역 협상도 함께 완료돼 수출 길이 열렸다.
싱가포르는 육류 공급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육류 시장 규모가 연평균 5.5% 성장 중(2019년 31억달러→2023년 39억달러)인 수출 유망 국가다. 농식품부와 관계기관은 지난 2018년부터 우리 한우고기와 돼지고기의 싱가포르 시장 진출을 위해 싱가포르 관계 당국과 검역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번 협상 타결로 수출이 가능해 진 국내 업체는 총 4개소다.
이번 사례는 우리나라의 검역·방역시스템 뿐 아니라 개별 업체의 위생 관리 수준을 해외로부터 인정받은 사례로, 향후 수출 협상 등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우고기의 경우 이번 싱가포르 수출 검역 협상 타결로 수출 가능 국가가 홍콩, 말레이시아, UAE, 캄보디아, 마카오에 이어 총 6개국으로 늘었다.
송미령 농림장관은 "이번 APEC 계기 검역 협상 타결 성과는 케이(K)-푸드에 대한 해외 시장의 인기를 견인하는 데 주요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검역 협상을 통해 우리나라의 한우고기와 돼지고기 등 다양한 축산물이 해외 신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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