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에서 음악을 사랑하는 청소년들이 열정과 끼를 선보이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졌다.
'2025 전북 청소년 밴드동아리 경연대회'가 2일 전북도교육청 별관 창조나래에서 열렸다.
올해로 10번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전북사회문화정책연구소가 주최하고,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주관했다.
이날 대회엔 전북지역 중·고등학교 소속 14개 밴드 동아리 80여명이 무대에 올라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운영임 전북도교육청 교육국장은 축사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이런 좋은 놀이마당을 만들어 주는 데에는 많은 어른들의 노고가 담겨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끼와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겠다.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공연 내내 환호했다. 공연 끝 무렵에는 전북대 밴드동아리 '야망'의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대회 심사는 김영주 재즈밴드 '바람처럼' 대표와 장혜선 전남도립대학교 겸임교수, 박선경 군산상일고 교사가 맡았다.
이번 대회 대상(전북교육감상)은 전주제일고의 '블루웨건'이 차지했다. 이들은 자작곡 '연희'를 연주하며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였다. 전주제일고 '블루웨건'은 지난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금상(전북대학교총장상)은 '윤도현밴드'의 '담뱃가게 아가씨'를 부른 전북외고의 'MAC'가, 은상(국회의원상)은 '실리카겔'의 'Realize'를 부른 전라고 '소화기 밴드'가 각각 받았다.
이어 동상(전북도의장상)은 전주고 '귀차니즘'이, 장려상(뉴스1전북본부장상)은 완주한별고 '베쏘 리부트'가 수상했다. 또 남원한빛중 '한빛밴드'와 전주중앙여고 '하늘나리' 두 팀은 인기상(뉴스1전북본부장상)을 수상했다.
대상팀 '블루웨건'의 리더 이인우 군(19)은 "밴드는 구성원 간의 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멤버들과 함께 여러 공연 하러 다니며 쌓은 경험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형원 뉴스1 전북취재본부장은 "경연대회가 10회를 맞았다. 그동안 수많은 청소년과 함께한 뿌듯한 추억들이 떠오른다"며 "뉴스1 전북취재본부는 앞으로도 청소년들과 함께 호흡하고, 지역 문화와 예술을 응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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