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뷰티페스타 2025
5개 정원 콘셉트로 60개사 참여
작년보다 규모 줄이고 체험 강화
피부 진단·시향 등 다양한 행사
5개 정원 콘셉트로 60개사 참여
작년보다 규모 줄이고 체험 강화
피부 진단·시향 등 다양한 행사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달바 시그니처 부스 앞에는 뷰티 디바이스를 체험하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손거울 앞에 앉은 이들이 부스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주변에는 피부 진단이나 향 테스트를 체험하는 인파들로 북적였다.
2일까지 열린 '컬리 뷰티페스타 2025'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오프라인 뷰티 행사다.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순간'이라는 슬로건으로 컬리가 직접 선별한 60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지난해보다 규모는 축소됐지만, 공간 구성과 체험 밀도는 한층 정돈됐다.
컬리는 세레니티·라디언스·바이털리티·헤리티지·센시즈 등 5개의 테마 정원을 구성해 브랜드 철학과 제품 컨셉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세레니티 정원에는 쿤달, 야다, 네시픽 등 자연주의 브랜드가, 라디언스는 나스, 포트레, 바닐라코 등 색조 브랜드가 자리잡았다.
바이털리티는 에스트라, 라로슈포제, 스킨수티컬즈 등 기능성 브랜드 중심으로, 헤리티지와 센시즈는 각각 브랜드의 역사와 감각적 체험을 강조했다. 현장 곳곳에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중심이 됐다.
인공지능(AI) 피부 MBTI 테스트와 향 블렌딩 체험 등 디지털 기반 이벤트도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입장료 이상의 경험이었다", "브랜드마다 향과 조명이 달라 머무는 재미가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컬리는 리빙·뷰티·패션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 중이다.
실적 흐름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컬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2조1956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253억원 줄어든 183억원으로 개선됐고,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37억원으로 창사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적자폭 축소에 이어 수익성도 안정화되면서,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1조1595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해 반기 기준 첫 흑자를 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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