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조기진단 위한 안내서 제작
동남아 4개국 언어로 홍보물도 배포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질병관리청은 의료인을 위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안내서와 다국어 SFTS 예방·홍보 리플릿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3일 밝혔다.
SFTS는 주로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병으로 치명률이 18.5%로 높지만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야외활동 후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질병청은 SFTS 의심단계에서 환자 조기발견 및 대응을 돕기 위해 의료인을 위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안내서와 외국인을 위한 진드기매개감염병 예방·홍보물을 다국어로 제작했다.
안내서엔 SFTS 개요, 임상·역학적 특성, 환자 조기발견 및 대응 방법, 진단 및 치료 방법, 2차 감염 방지를 위한 의료기관 내 감염관리 방안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조기진단을 위해 진단검사 의뢰 흐름도와 진단검사기관 및 치료 가능한 의료기관 현황을 안내해 환자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다국어 홍보 리플릿은 농업·축산업 등 주로 농촌지역 야외에서 일하며 SFTS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을 위해 태국어, 베트남어, 라오스어, 필리핀어 등 4개국 언어로 제작됐다.
제작된 안내서 및 다국어 홍보물은 진드기매개감염병 환자 다발생지역 22개 시·군 보건소 및 시·도 의사회 등을 통하여 이달 중 배포될 예정이다. 질병청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의료인을 위한 SFTS 안내서와 다국어 홍보물 배포를 통해 취약계층의 정보 사각지대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ram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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