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배터리 엑스포 2025 포항' 3일 개막
7개 전시존·36개 기관 참여, 글로벌 기술·산업 비전 한눈에
포항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배터리 허브로 도약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의 새 역사를 여는 ‘국제 배터리 엑스포 2025 포항’이 3일 개막했다.
5일까지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글로벌 배터리 산업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국내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포항시와 경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포항테크노파크가 주관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기후에너지환경부·한국배터리산업협회·경북포항이차전지산업기업협의회·노르딕 무역투자대표부가 후원했다.
포스텍 대학체육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상휘·이만희 국회의원,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정병훈 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 등 산학연관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동채 에코프로 상임고문,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CTO,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부사장 등 국내 배터리 산업을 대표하는 인물이 개막 퍼포먼스를 함께하며 엑스포의 시작을 알렸다.
독일·노르웨이·스웨덴 등 이차전지 주요 기술협력국 관계자들도 참석해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기조강연은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CTO가 ‘혁신을 이끄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전략’을 주제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 혁신과 글로벌 시장 대응 전략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메인 전시장인 포스텍 대학체육관에는 ▲특별 전시 ▲소재·부품 ▲장비 ▲기술·사업화 ▲자원순환관 ▲서비스 ▲산학협력 등 8개 전시관이 마련돼 기업, 학교, 연구소 등 36개사가 70개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특별 전시관에는 포항을 대표하는 앵커기업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이 홍보 부스를 열고 지역 산업 경쟁력과 기술 역량을 선보였다.
에코프로는 50만㎡ 규모의 양극재 생산 단지를 기반으로 한 독자 기술력과 중장기 제품 개발 로드맵을 소개하고, 폐배터리 자원 회수를 통한 ‘클로즈드 루프(Closed-Loop) 시스템’ 중심의 친환경 순환 경제 모델을 제시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유일의 양·음극재 통합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를 극복하기 위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과 공급망 구축 성과를 공유했다. 고성능 양극재와 고효율 음극재 중심의 신기술 로드맵도 함께 공개했다.
또 이날 오후부터 체인지업 그라운드에서 독일 세션을 시작으로 노르웨이 등과 함께 이틀간 전문 콘퍼런스 세션이 열려 글로벌 기술 협력과 산업 교류의 폭을 넓힌다. 4일에는 국가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에서 한국 세션과 글로벌 세션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엑스포는 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고 제시하는 글로벌 산업 교류의 장”이라며 “포항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배터리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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