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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청, 내년 예산 1조5천788억원 편성…185억원 감소

연합뉴스

입력 2025.11.03 15:03

수정 2025.11.03 15:03

제주교육청, 내년 예산 1조5천788억원 편성…185억원 감소

제주도교육청 현판 (출처=연합뉴스)
제주도교육청 현판 (출처=연합뉴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교육청은 내년 본예산을 올해보다 185억원(1.2%) 줄어든 1조5천788억원 규모로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5년 만의 첫 감액 예산안으로, 교육청은 국내 경기의 저성장 고착화에 따른 중앙정부 이전 수입과 지방자치단체 이전 수입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지난해 본예산 대비 중앙정부 이전 수입과 지자체 이전 수입은 각각 49억원(0.4%), 96억원(3.5%) 줄었다.

세출 예산 가운데 인건비는 8천645억원에서 8천821억원으로 176억원 증가했다. 주요 증가 요인은 보수 인상률과 호봉승급, 인원 증가 등이다.



사업비는 5천854억원에서 5천101억원으로 757억원 감소했다. 대표적으로 각종 시설 사업비 218억원, 공약 사업인 드림노트북과 태블릿PC 지급 예산 200억원, AI교과서 대금 28억원 등이 줄었다.

반면 제주형 자율학교 운영 경비는 25억원에서 42억원으로 늘고, 급식비 단가는 전년 대비 5.2% 높아졌으며, 방과 후 교과 보충 프로그램 운영비 등 학습 활동 예산은 소폭 증가했다.

학교 운영 기본경비 중 교당·급당·학생당 경상경비는 현행대로 유지됐으나 학교별 특색 사업 등을 위한 통합사업비는 78억원 감소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어려운 재정 여건을 고려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성과가 부진한 사업 및 유사·중복사업은 폐지·통합해 예산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며 "교수·학습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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