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대학교는 3일 원예생명공학과 한태호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국산 수국(水菊) 신품종 화이트 펄(White Pearl)' 제31회 대한민국 우리꽃 전시회 및 정원식물 전시 품평회에서 국내육성품종 종합 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화이트 펄은 약 70cm까지 자라며 순백의 꽃잎이 붉은색과 초록색으로 변하는 독특한 색 변화가 특징이다.
굵고 단단한 줄기를 가져 쓰러짐에 강하고 병해충 저항성이 높으며 6월부터 10월까지 장기간 개화해 정원식물 활용성도 뛰어나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IPET)의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됐으며 전남대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글로벌 마케팅과 사업화에 나선다.
국내 최대 묘목 유통망을 보유한 JB가든센터(대림묘목농원)를 통해 경남 진주 등에 집중적으로 식재할 예정이며, 해외에서는 네덜란드 품종 마케팅 전문회사를 통해 유럽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화이트 펄' 외에도 '팡팡'(Pang Pang)과 '가든 스노우'(Garden Snow) 등 14개 품종을 국내 기술이전·판매 중"이라며 "네덜란드 현지 재배 시험용도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대는 2014년부터 IPET 과제를 수행하며 수국 육종 분야의 전문성을 축적해 왔다.
2018~2019년 '문(Moon)' 시리즈 7종을 등록하고, 2022년 국내 최초로 나무수국 품종 등을 등록했다.
현재 국내 등록 수국 품종 100종 가운데 33종을, 국내 개발 품종 44종 가운데 23종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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