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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평화통일 뜻 흔들릴 수 없어"(종합)

뉴시스

입력 2025.11.03 15:44

수정 2025.11.03 15:44

"'한반도와 부속도서' 통일정책 포기해선 안 돼"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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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3일 "평화통일에 대한 우리의 뜻은 결코 흔들릴 수 없다"고 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이날 서울 중구 민주평통사무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 같이 말한 뒤 "국민의 뜻을 담을 때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국민과 함께 호흡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평화통일 운동의 기반을 다지는 노력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며 "특히 우리가 나아갈 방향은 '평화 공존과 번영의 한반도'"라고 했다.

이어 "우리 일상은 물론, 통일에 있어서도 상대와 나의 '다름'을 두고, 상대의 '틀림'이라 낮잡아 평가해 업신여기고, 차별하는 후진적인 문화를 과감히 개혁해야 한다"며 "포용과 통합, 연대의 밝은 에너지로 새로운 평화통일의 공간을 창조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포용과 통합은 '평화공존과 번영의 한반도'의 출발점"이라며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디딤돌"이라고 했다.



아울러 취임식에 이어 서울 종로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고수하고 있는 '남북 적대적 두 국가론'과 관련해 "국제사회에서 (남북이) 두 나라로 분류되고 있지만 그런 것을 인정은 하면서도 우리가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돼있는 통일정책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헌법 3조는 대한민국의 영토 범위를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규정하고 있다.

그는 "(북한이) 당분간은 러시아와 중국 쪽 관계를 넓혀 나가는 쪽으로 역점을 두고 남쪽과는 벽을 치려고 하는 것 같다"며 "당분간 남북이 직접 이야기하기는 어렵겠지만 북미 간 대화가 이뤄지면 그때 또 다른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평통은 대통령 직속 통일정책 자문 기관으로, 헌법상 설립 근거를 두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장관급인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임명했다.
수석부의장 임기는 2년이며 대통령이 당연직 의장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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