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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런에 돼지고기·계란 완판…대형마트 주말행사 '대박'

연합뉴스

입력 2025.11.03 15:53

수정 2025.11.03 15:53

오픈런에 돼지고기·계란 완판…대형마트 주말행사 '대박'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지난 주말 대형마트들이 일제히 대규모 할인행사에 나서면서 오픈 전부터 대기 줄이 생기고 할인상품이 완판되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할인행사 '땡큐절'을 진행한 롯데마트는 전체 매출이 작년 같은 요일(10월 31일∼11월 3일)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 품목 반값 행사를 진행한 한우는 매출이 작년 대비 20% 이상 늘었고, 역시 특가 행사를 한 계란도 30% 이상 매출이 늘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행사 첫날 1등급 한우 국거리 등 일자별 초특가 할인 상품에 고객이 몰리며 오픈런이 벌어지기도 했다"며 "'코리아그랜드페스티벌'과 연계해 주요 신선식품, 생필품을 초저가로 판매한 것이 효과가 컸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중계점 오픈런 (출처=연합뉴스)
롯데마트 중계점 오픈런 (출처=연합뉴스)

이마트 역시 같은 기간 신세계그룹 '쓱데이' 행사의 하나로 오프라인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간 행사가가 적용된 삼겹살과 목심은 준비물량 200t(톤)이 완판되며 작년 동요일(10월 31일∼11월 1일) 대비 매출이 400% 늘었다.

나흘간 4천980원 초저가에 판매한 '판란 30구'도 준비 물량 65만개가 모두 팔렸다. 계란 전체 매출은 작년 같은 요일과 비교해 19% 증가했다.

신선식품 외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이나 최대 50% 할인 프로모션도 큰 호응을 얻었고, 대표적으로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판매한 수입버터 매출이 40% 이상 늘었다고 이마트는 밝혔다.

주요 점포에는 개점 전부터 200∼300명의 고객이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했다.

쓱데이 역대 최대 할인율로 판매한 '아이폰15'는 나흘간 5천대 이상 판매됐고, 40만원 할인한 '다이슨 MICRO 무선청소기'도 매출이 크게 늘어 핸디청소기 카테고리 매출이 작년보다 30% 늘었다.

이마트 한우 50% 할인에 오픈런 (출처=연합뉴스)
이마트 한우 50% 할인에 오픈런 (출처=연합뉴스)

이마트 관계자는 "고물가 속 주요 먹거리들과 생필품을 초저가에 선보인 이마트 쓱데이가 성황리에 종료돼 신세계그룹 쓱데이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며 "앞으로 남은 신세계그룹 쓱데이 행사 기간에도 다양한 할인과 행사를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BLACK(블랙) 홈플런'을 연 홈플러스에서도 초저가 '홈플런딜' 등 먹거리에 관심이 집중되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한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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