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산림청의 행정대집행 예고로 폐쇄 위기를 맞은 충북 충주 활옥동굴 양성화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일 활옥동굴 사업자 ㈜영우자원에 따르면 활옥동굴 인근 상인들은 '활옥동굴 양성화와 상인 생존권 보호'를 위한 시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충주 시내 주요 상권과 거리에서 지난주부터 진행한 서명운동에는 이날까지 수천명이 참여했다. 시민들은 협의와 절차를 통해 양성화의 길을 열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활옥동굴은 일제강점기 활석·백옥·백운석 등을 채굴하던 총연장 57㎞ 규모의 아시아 최대 광산이다.
그러나 활옥동굴 위 국유림 소유자인 산림청은 땅속 활옥동굴도 산지 전용 협의 대상이라면서 시설물 철거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말을 기한으로 이를 요구했던 산림청은 조만간 행정대집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불법 운영 논란이 확산하자 영우자원 측은 "절차적 미비에 관한 책임을 통감하고, 앞으로 모든 법적 절차를 준수해 합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적극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조길형 충주시장도 "활옥동굴은 최선을 다해 법령을 준수하는 노력을 해야 하고, (관계 기관들도)잘 지도하고 관리하면서 좋은 방향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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