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불상 조각 연구 가치 인정 받아
[이천=뉴시스] 신정훈 기자 = 경기 이천시는 시 향토유산 보호위원회 심의회에서 '은선사 석조여래좌상'을 향토유산(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은선사 석조여래좌상'은 조선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으로, 결가부좌한 하반신 폭 54㎝, 어깨 폭 38㎝, 높이 48㎝의 비교적 소형 규모다. 현재 불두(佛頭) 부분은 결실됐으나, 가슴 부분의 내의 표현은 얕은 선각 기법으로 섬세하게 새겨져 있다. 또한 하체는 방형(方形)에 가까운 무릎 윤곽과 평평하게 처리된 상면이 특징이다.
특히 수인의 형태가 일반적인 항마촉지인과 달리, 오른손은 손바닥을 위로 향하고 왼손은 무릎 위에 가볍게 올린 촉지인 자세를 취하고 있어, 불교조각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닌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은선사 석조여래좌상은 일부 훼손된 부분도 있으나 불상이 갖추고 있는 수인과 양팔에 흘러내리는 천의 등은 독특한 양식적 특징을 보여 주는 불상"이라며 "더욱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를 통해 문화자원으로서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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