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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삼성 박병호, 프로 유니폼 벗는다…'통산 123SV' 임창민도 은퇴

뉴시스

입력 2025.11.03 16:39

수정 2025.11.03 16:39

박병호, 2년 연속 50홈런 날리며 MLB까지 도전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3회말 솔로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5.06.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3회말 솔로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5.06.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한국 야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박병호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베테랑 불펜 임창민도 선수 생활을 마친다.

삼성은 3일 박병호와 임창민이 최근 구단에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 2005년 LG 트윈스에 1차 지명으로 발탁된 뒤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KT 위즈를 거쳐 지난해 5월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한 박병호는 베테랑으로서 팀을 든든히 지켰다.

올해는 77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도 0.199에 불과했지만, 홈런은 15개나 쏘아 올리며 거포 본능을 십분 발휘했다.



박병호는 지난 20년간 프로 통산 1767경기에 출전, 통산 타율 0.272, 418홈런, 1244타점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에서 9회 초 1사 만루 상황, 키움 박병호가 만루 홈런을 치고 홈인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0.06.2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에서 9회 초 1사 만루 상황, 키움 박병호가 만루 홈런을 치고 홈인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0.06.25. yesphoto@newsis.com

특히 넥센에서 뛰던 지난 2014년엔 52홈런, 2015년엔 53홈런을 기록하는 등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2년 연속 50홈런을 넘긴 선수는 KBO 역사상 그가 유일하다.

이 같은 성적을 발판 삼아 2016년부터 2년간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트리플A 로체스터 포함)에서 뛰기도 했다.

박병호는 구단을 통해 "프로야구 20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간 지도해주신 모든 감독님, 코치님들께 감사드리고, 함께 할 수 있었던 동료들과도 너무 행복했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그는 "여러 팀을 옮겨 다녔지만, 늘 사랑을 보내주신 많은 팬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정말 감사했다"고도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임창민이 4월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5.04.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임창민이 4월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5.04.18. *재판매 및 DB 금지

2008년 현대 유니콘스 2차 드래프트 2라운드 11순위로 프로 유니폼을 입은 임창민은 이후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 키움을 거친 뒤 지난해 1월 2년짜리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통해 삼성의 일원이 됐다.

임창민은 프로 통산 563경기에 등판해 30승 123세이브 87홀드, 평균자책점 3.78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지난해 28홀드를 기록하며 삼성이 정규시즌 2위에 오르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임창민은 "성적이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응원 많이 해주신 팬들 덕분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즐겁게 야구를 했다.
삼성에서 선수 경력을 마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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