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4개월간 '2025~2026년 겨울철 화재예방대책'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경기소방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화재는 총 7931건으로, 겨울철(11~2월) 화재는 37.5%(2980건)를 차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전체 화재 사망자 88명 가운데 42%(37명)가 겨울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소방은 올해 화재 사망자를 지난해보다 10% 줄이는 데 목표를 두고, 대형화재 예방 및 생활 속 안전 강화 등 5대 전략 13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데이터센터·배터리 시설·노후 아파트·대형 공사장 등 고위험 시설 '중점관리대상' 집중 점검 △필로티 구조 건축물 및 노인·장애인 이용 시설 등 피난취약시설 대응 체계 강화 △연말연시·성탄절·명절 등 다중이용시설 사전 점검 등이다.
아울러 경기소방은 성탄절과 설 명절 등 화재 취약 시기에는 특별경계 근무와 기상특보 대응 체계를 가동해 초기 대응 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나아가 난방기구·배터리 화재 예방 홍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캠페인, 취약계층 방문교육 등 도민 참여형 안전 문화 확산 활동도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최용철 본부장 전담 직무대리는 "겨울철에 전체 화재 37.5%가 집중되는 것은 작은 부주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라며 "겨울철 화재는 통계가 아니라 경고"라고 당부했다.
이어 "도민 여러분의 자율 점검이 가장 강력한 예방책"이라며 "경기소방도 빈틈없는 대응으로 도민들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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