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법원 경매의 달인"…사퇴 촉구도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서울 강남권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해 다주택자 논란이 일었던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서울 시내에 상가와 땅 등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이 원장은 본인 명의로 서울 성동구 금호동2가 두산아파트 상가(112.05㎡)와 서울 중구 의주로1가 바비엥-1(33.89㎡) 상가 등을 소유 중이다.
또한 배우자 명의로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 대지(202.4㎡)를 소유하고 있다. 이 원장 부부는 해당 부동산을 법원 경매를 통해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이 원장의 부동산 거래를 투기로 보고 금감원장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지난달 31일 논평에서 "이 원장 부부는 말 그대로 법원 경매의 달인이라 불릴 만하다"고 비판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법조인 출신의 전문성을 부동산 투기에 십분 활용하며, 부동산 거래의 허점을 정확히 꿰뚫고 있어 그가 보유한 자산은 하나같이 똘똘한 부동산뿐"이라고 했다.
앞서 이 원장은 다주택자 논란에 휩싸이자 보유 중인 서울 서초구 우면동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를 처분했다.
처음에는 자녀에게 증여하겠다고 했다가 매도로 입장을 바꿨고, 이후 직전 실거래가보다 4억원 높은 22억원에 내놨다가 재차 지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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