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리차에서 DNA 발견…현장 범인 4명중 3명 구속, 1명 추적중
루브르 보석 절도 용의자 2명 추가 구속사다리차에서 DNA 발견…현장 범인 4명중 3명 구속, 1명 추적중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보석을 훔친 용의자 중 2명이 추가로 구속돼 예비기소됐다.
로르 베퀴오 파리 검찰청장은 2일(현지시간) 라디오 프랑스앵포에 출연해 지난달 29일 추가로 체포한 5명의 중 남성 1명, 여성 1명을 구속해 예비기소하고 나머지 3명은 석방했다고 밝혔다.
베퀴오 청장은 구속된 37세 남성의 DNA가 범행에 이용된 사다리차에서 발견됐다며 그가 범행 현장에 있던 최소 4명 중 1명으로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 역시 다수의 절도, 강도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함께 구속된 여성은 이 남성의 동거인으로, 그의 DNA도 발견됐으나 범행 과정에서 구체적인 역할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베퀴오 청장은 이들 4명 중 동거인 여성을 제외하면 범행 현장에 있던 용의자를 적어도 1명 더 찾아야 한다며 "실마리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도난당한 왕실 보석들에 대해선 "암시장에서 팔릴 수 있는 가능성을 전면적으로 조사중"이라며 "그런 일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오전 9시 34분께 용의자들은 루브르 박물관 내 왕실 보석 전시관인 아폴론 갤러리에 침입해 약 1천499억원으로 추산되는 보석 8점을 훔쳐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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