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반가사유상·모나리자 '뮷즈' 나올까…한불 문화 상품 내년 출시

연합뉴스

입력 2025.11.03 18:46

수정 2025.11.03 18:46

국립박물관문화재단, 그랑팔레 알엠엔과 MOU…'미소' 주제로 협업 박물관 문화상품 뮷즈 내년 프랑스서 만나…공동 상품 선보여
반가사유상·모나리자 '뮷즈' 나올까…한불 문화 상품 내년 출시
국립박물관문화재단, 그랑팔레 알엠엔과 MOU…'미소' 주제로 협업
박물관 문화상품 뮷즈 내년 프랑스서 만나…공동 상품 선보여

'뮷즈' 고르는 관람객들 (출처=연합뉴스)
'뮷즈' 고르는 관람객들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한국과 프랑스가 내년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상품을 함께 선보인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프랑스 문화부 산하 공공기관인 그랑팔레 알엠엔(GrandPalais Rmn)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그랑팔레 알엠엔은 루브르, 오르세, 베르사유 등을 포함해 주요 박물관·미술관 37곳과 국가전문관(SCN) 17곳의 문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1895년 설립된 프랑스 국립박물관연합과 1900년 개관한 그랑팔레가 통합해 2011년 출범했으며 전시, 박물관 상품, 출판, 사진 아카이브 등 여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루브르 뮤지엄샵 내부 (출처=연합뉴스)
루브르 뮤지엄샵 내부 (출처=연합뉴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2026년에 공동 박물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미소'(smile)를 주제로 한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의 반가사유상, 프랑스의 모나리자 등도 주요하게 검토 중이다.

재단 관계자는 "양국이 공감할 수 있는 상징적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할 것"이라며 "컬렉션은 한국과 프랑스의 국립박물관에서 동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추후 공동 기획 상품을 중심으로 한국의 국립박물관 문화상품인 '뮷즈'(MU:DS)루브르박물관에 입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루브르박물관은 전 세계에서 관람객이 가장 많은 박물관으로 잘 알려져 있다.

베르사유 궁전 뮤지엄샵 (출처=연합뉴스)
베르사유 궁전 뮤지엄샵 (출처=연합뉴스)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이번 협업은 단순한 상품 개발을 넘어, 박물관 콘텐츠 기반의 국제 문화교류를 확대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국 문화유산이 지닌 깊이와 아름다움을 세계에 소개하고, 박물관 콘텐츠의 공공성과 국제적 가치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뮷즈' 매출액은 312억1천9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매출액은 2024년 연간 매출액(212억8천400만원) 대비 46.7%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이 300억원대를 기록한 건 2004년 재단 창립 이래 처음이다.


재단은 최근 홍콩에 '뮷즈' 상설 홍보관에 열었으며 미국에서 열릴 예정인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 기증품 특별전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4년 10월 협의 당시 모습 (출처=연합뉴스)
2024년 10월 협의 당시 모습 (출처=연합뉴스)

y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