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국 전직 앵커, 친모 살해 혐의로 체포…"나를 지키기 위해"

뉴시스

입력 2025.11.04 02:00

수정 2025.11.04 02:00

[뉴시스] 어머니를 칼로 찌른 모크가 1급 살인 혐의로 세지윅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사진=뉴욕포스트) 2025.11.2
[뉴시스] 어머니를 칼로 찌른 모크가 1급 살인 혐의로 세지윅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사진=뉴욕포스트) 2025.11.2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미국의 한 전직 폭스뉴스 앵커가 자신의 80세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안젤린 모크(47)가 캔자스주 세지윅 카운티 자택에서 어머니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웃 주민들은 당시 "모크가 피투성이 상태로 나와 '911에 전화해달라'고 소리쳤다"고 증언했다.

그는 이후 집으로 돌아갔고 그곳에서 경찰에 직접 전화를 걸어 "어머니를 찔렀다. 나를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모크는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의 손에는 피 묻은 상처가 가득했다.

침대 위에서 발견된 80세 피해자는 다수의 자창을 입고 의식을 잃은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도착 30분 만에 사망했다.

모크는 현장에서 즉시 체포됐으며, 1급 살인 혐의로 세지윅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모크가 어머니를 살해한 구체적인 이유나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현지 당국이 조사 중이다.

모크는 과거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KTVI 폭스2 뉴스에서 아침·저녁 뉴스 앵커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2017년 이후 방송계를 떠나 영업직을 전전했으며, 현재는 캔자스주 위치타의 데이터 관리 회사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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