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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SK하이닉스, 단순 메모리 제조사 아냐…목표가 90만원"

뉴스1

입력 2025.11.04 08:51

수정 2025.11.04 08:51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뉴스1 ⓒ News1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교보증권(030610)은 4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26만 원에서 9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가 '메모리계 TSMC'로 변화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향후 단순한 메모리 제조기업을 넘어 고객의 문제 해결과 생태계 협력을 통해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메모리의 TSMC로의 변화를 전망한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들과의 기술 협력을 더욱 강화해 그동안 비즈니스 모델이었던 원가를 떨어트리고 생산량을 늘려서 시장 점유율(M/S)을 늘리는 경쟁보다는 고객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교보증권은 SK하이닉스가 저평가됐다고 짚었다.



최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가파른 주당순이익(EPS) 성장에도 불구하고 2026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 삼성전자(11.4배)와 마이크론(13.3배)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메모리 1위 기업이라는 위상, 고객사와의 협업 확대와 장기 물량 확보 가능성을 고려하면 단순 메모리 업체가 아닌 TSMC와 유사한 밸류에이션을 적용할 여지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