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NH투자증권이 애플이 아이폰17 시리즈 판매 호조와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새로 썼다고 4일 짚었다. 하이브리드 AI 전략도 강화되며 다음 분기에도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판단했다. 목표주가는 274.3달러로 제시했다. 애플은 현재 269.05달러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7~9월) 매출액은 1025억 달러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애플에 AI 관련 혁신은 없었으나 스마트폰 교체 주기 도래에 힘입어 아이폰17 시리즈의 출시 첫 달 판매량은 전작 대비 약 20% 증가했다"며 "제품과 서비스 매출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분기에도 아이폰 매출이 분기 최대 실적을 재차 갱신할 전망"이라며 "관세 관련 비용은 14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이폰 판매 증가율 대비 상승 폭이 완만하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애플은 향후 AI 관련 설비투자를 지속 늘려나갈 계획으로 텍사스 공장에서의 자체 서버 출하 시점이 기존 계획보다 앞당겨졌다"며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가급적 기기 내(On-device) AI 모델을 구동하되, 필요한 경우 연산을 클라우드로 넘기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더욱 개인화된 시리 구현을 위해 인프라 구축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높은 보안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터(PCC) 인프라를 구축 중"이라며 "이를 위한 텍사스 공장 서버 출하가 2026년 예정되어 있었는데 2025년 10월 말에 이미 시작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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