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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철강산업 숨통 트일까…산업부, '4000억 보증 프로그램' 신설

뉴시스

입력 2025.11.04 10:01

수정 2025.11.04 10:01

美 통상장벽 강화에 중소·중견 지원 포스코·기업은행·무보 공동으로 추진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해 오던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이 과기정통부 예비타당성 조사 기술성평가를 통과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은 고로 전경.(사진=포항시 제공) 2019.12.09.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해 오던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이 과기정통부 예비타당성 조사 기술성평가를 통과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은 고로 전경.(사진=포항시 제공) 2019.12.09.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정부가 미국 등 주요국의 통상장벽 강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 협력사와 파생상품 생산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철강산업에 대한 4000억원 규모의 보증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산업통상부는 4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철강 수출공급망 강화 보증상품 신설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에서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을 발표했다. 설비조정 지원, 통상대응, 고부가·저탄소 전환 등을 추진해 근본적 경쟁력 제고를 도모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산업부는 수출기업의 금융 부담 완화와 공급망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철강 수출공급망 강화 보증상품'을 새롭게 도입한다.



이번 보증상품은 포스코와 기업은행, 무역보험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포스코와 기업은행이 총 200억원을 출연하고, 이를 바탕으로 무역보험공사는 총 4000억원 규모의 우대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최대 2%포인트(p) 인하된 금리로 자금을 대출 받을 수 있다. 보증 한도도 확대됐으며 기간은 1년에서 3년으로 연장됐다. 보증료율은 1%에서 0.7%로 인하되는 혜택이 있다.

업무협약식 이후 산업부는 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열고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업계는 정부의 이번 대책이 철강산업의 방향 전환에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현장의 어려움을 반영한 세밀한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주력 수출산업인 철강산업이 국내외적으로 전례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오늘 신설된 보증상품이 중소·중견기업의 숨통을 트여주는 것은 물론, 철강업계의 상생 협력 강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미래유망 기술 개발도 적극 지원한다. 정부는 연내 특수탄소강 연구개발(R&D) 로드맵을 수립하고 오는 2030년까지 10개의 특수탄소강을 개발하는데 2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사진=산업부 자료 캡쳐)
[세종=뉴시스]미래유망 기술 개발도 적극 지원한다. 정부는 연내 특수탄소강 연구개발(R&D) 로드맵을 수립하고 오는 2030년까지 10개의 특수탄소강을 개발하는데 2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사진=산업부 자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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