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자연재해로 훼손된 해녀 불턱 2곳이 복원된다.
제주도는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협재리의 '한섬들이 불턱'과 서귀포시 법환동의 '법환 불턱'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0월 실시설계와 행정절차를 마치고 현재 공사 중이다.
불턱은 해녀들이 물질 전후 체온을 회복하고 휴식하며 정보를 나누던 공동체 공간으로, 제주 해녀 문화를 상징하는 핵심 유산이자 삶의 터전이다.
해안 침식과 태풍 등으로 훼손 사례가 늘면서 도는 2018년부터 '제주해녀문화유산 정비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금까지 돌담형 불턱과 해신당 43곳을 복원·정비했으며, 올해 2곳을 추가로 복원한다.
도는 "전통 기술과 재료를 활용해 불턱을 복원, 해녀 문화의 정체성과 생활문화를 후세에 전승하고, 어촌계의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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