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병성 품종개발 가속화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NH농우바이오는 해마다 늘어나는 신(新)병원균에 대응하고, 병 저항성 우수품종 개발과 확대를 위해 첨단 병리검정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첨단 병리검정 시스템은 온습도·광량을 조절할 수 있는 시설이다. 총 10개의 병리검정용 생육상을 설치했으며, 이는 대한민국 채소 종자기업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는 일조량·강우·기온에 따라 결과 편차가 크고 신뢰성이 떨어지는 하우스에서의 실험이나 온도만 조절이 가능한 기존장비와 달리 온도·습도·광량을 자유롭게 제어해 연중 언제나 동일한 조건에서 검정을 수행함으로써 현재 대비 최소 200% 이상의 시험 효율을 확보할 수 있다. 시험 편차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한두가지 유전자에 의존한 병 저항성 품종 개발이 주류였지만, 이러한 방식의 병해는 이미 내병성 개발이 대부분 완료됐고 국내외 경쟁사도 쉽게 따라올 수 있는 한계가 있다. 현재는 다양한 병에 복합적으로 강한 내병성 품종 개발이 관건으로, 폭넓은 내병성 검정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로운 병리검정 시스템은 이런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NH농우바이오 관계자는 "이런 시스템의 도입으로 연중 시험이 가능하고 연구성과의 신속성과 정확도가 향상돼 품종 개발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회사의 해외법인 진출국인 미국, 중국, 인도, 터키, 인도네시아, 미얀마 뿐 아니라 아시아·유럽·남미 및 아프리카 각국의 기후 환경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어 해외 R&D(연구개발) 요구까지 충족, 국내 종자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수출 확대를 이끌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