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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은퇴 박병호, '친정' 키움서 지도자 첫발…잔류군 코치 선임

뉴스1

입력 2025.11.04 11:24

수정 2025.11.04 11:24

키움 히어로즈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는 박병호. (키움 제공)
키움 히어로즈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는 박병호. (키움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현역 은퇴를 선언한 박병호(39)가 자신이 전성기를 누렸던 '친정' 키움 히어로즈에서 지도자로 첫발을 뗀다.

키움은 4일 "박병호를 잔류군 선임코치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병호는 전날(3일) 프로 생활 21년을 마감하고 현역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는데, 하루 만에 거취가 결정됐다.

키움은 박병호가 자신의 기량을 꽃피운 곳이다. 그는 2011년 LG 트윈스에서 트레이드돼 넥센(현 키움)으로 이적했고, 이듬해인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다.

빅리그에서 활약하다 2018년 다시 키움으로 돌아온 그는 2019년 한 번 더 홈런왕에 올랐다.

박병호는 역대 최다인 6번의 홈런왕을 차지했는데, 5번을 키움 소속으로 이뤘다.

키움은 "박병호 코치는 히어로즈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히어로즈 시절 팀의 간판타자이자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활약했다"며 "그라운드에서 언제나 최선을 다한 박병호 코치에게 그동안의 노고와 히어로즈에서 보여준 헌신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병호 코치가 제2의 야구 인생을 히어로즈에서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현역 시절 보여준 훌륭한 기량과 철저한 자기 관리, 모범적인 태도는 후배 선수들에게 큰 귀감이 됐다"면서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