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우울감, 치매, 암, 심근경색, 만성 두통, 이유 없는 노곤함, 섬유 근육통, 무릎 불편, 인지 기능 저하 등 만성적인 문제들의 근본 원인이 '만성 염증'일 수 있다고 제시하는 책이 출간됐다.
이 책의 저자는 우치야마 요코로, 간사이대학교 의과대학 졸업하고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의 신장내과, 순환기, 내분비과에서 임상 및 연구를 경험한 후 후쿠오카현 북규슈시에서 요코클리닉을 개설하여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골다공증마저 단순 칼슘 부족이 아닌 염증으로 인한 골밀도 감소에서 비롯된다며, 항우울제나 진통제 같은 증상 치료만으로는 만성 질환을 해결할 수 없음을 강조한다.
이 책은 최신 의학계의 변화된 시각을 반영해 질병의 원인이 외부 물질이나 미생물보다 개인의 체내 문제, 특히 만성 염증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한다. 원래 염증은 병원체나 불필요한 물질을 처리하는 필수적인 생체 반응이지만, 이 과정에서 자기 조직까지 손상시킬 수 있으며, 이것이 만성 염증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특히 치주염과 당뇨병, 동맥경화의 밀접한 관계처럼 의료 종사자들도 만성 염증과 질병의 연관성을 재인식하는 시점이다. 저자는 만성적인 신체 문제는 증상 대처가 아닌 근본 원인 제거가 중요하며, 그 핵심에 만성 염증이 있다고 역설한다.
이 책은 만성 염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그 원인을 먼저 찾고 하나씩 제거해 나갈 것을 제안한다. 뇌 염증의 경우 스마트폰과 PC 사용 시간을 줄여 전자파 노출을 줄이고, 심호흡과 숙면으로 미주 신경 기능을 강화하며 뇌 혈류를 원활하게 하는 등 구체적인 개선책을 제시한다.
△ 만성 염증이 병을 만든다/ 우치야마 요코 글/ 노경아 옮김/ 청홍/ 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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