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형 복지모델…내년 '1일 5000명 참여' 목표
도, 안정적 재원·일감 확보 총력…"전국 확산돼야"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도가 지역 노인·장애인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일하는 밥퍼' 사업 1일 참여인원이 3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도에 따르면 전날 기준 일하는 밥퍼 사업 1일 참여자가 3065명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목표를 2달 정도 조기 달성한 성과인데, 도는 노인·장애인 수요 증가와 관심의 결과로 풀이했다.
일하는 밥퍼는 도내 60세 이상 노인이나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농산물 전처리나 공산품 조립의 소일거리를 하고, 그 대가로 온누리상품권과 지역화폐를 받는 생산적 복지 모델이다.
참여자들은 도내 전통시장·종교시설·복지관에 설치된 작업장에서 하루 3시간 일하고 최대 1만5000원을 활동 실비로 받는다.
현재까지 도내 156개 작업장(경로당 95곳, 기타 작업장 61곳)에서 1만2191차례 작업을 진행했다. 전날 기준 누적 참여인원은 27만9041명에 달한다.
폭염으로 작업을 줄인 8월을 제외하고 지난 1~7월 월평균 참여인원은 최대 20%까지 늘었고, 특히 지난달은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청주권역 작업장은 오전·오후반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서울형 일하는 밥퍼 봉사단을 운영 중이며, 세종시는 9월부터 상상은빛어울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북과 경기 의정부시 등의 벤치마킹도 이어지고 있다.
도는 내년 하루 참여인원 5000명을 목표로 정하고,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 확보, 일감 발굴에 나선다.
장기적으로는 국가정책에 반영해 전국으로 대상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도는 오는 7일 충북사회서비스원에서 '일하는 밥퍼 행복한마당'을 연다.
1일 참여자 3000명 돌파를 기념하고 참여자간 화합과 도민 공감대를 높이기 위한 이번 행사에서는일하는 밥퍼 노래 합창과 세리모니를 비롯해 작업장별 장기자랑,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서동경 도 보건복지국장은 "일하는 밥퍼는 노인, 장애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충북형 복지모델'이자 '지역사회 상생 프로젝트'"라며 "일하는 밥퍼 효과성과 타당성이 입증된 만큼 정부정책으로 반영돼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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