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옛 과거길 따라 꿈을 빌다"…상주서 수험생 합격 기원제

뉴스1

입력 2025.11.04 11:44

수정 2025.11.04 11:49

4일 상주시 사벌국면 목가리 석조관세음보살입상 및 과거길에서 수험생과 학부모, 주민 등 100여명이 모여 수능 합격기원제를 열고 수험생들의 합격을 기원했다.(상주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4일 상주시 사벌국면 목가리 석조관세음보살입상 및 과거길에서 수험생과 학부모, 주민 등 100여명이 모여 수능 합격기원제를 열고 수험생들의 합격을 기원했다.(상주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상주=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 상주박물관이 4일 사벌국면의 석조관세음보살입상과 과거길에서 수능 합격기원제를 열어 수험생들의 합격을 기원했다.

박물관 측에 따르면 옛 선비들이 한양으로 향하던 영남대로 과거길의 전통을 잇는 이 행사엔 수험생과 학부모,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오는 13일 치러진다.

기원제가 진행된 목가리 석조관세음보살입상은 고려시대 조성된 석불로 영남대로를 오가던 길손들의 안녕과 소망을 빌던 상징적 문화유산이다. 인근에는 과거 상주의 역원 '송원'(松院) 터가 있다.

이곳은 선비들이 마음을 다잡던 장소로 전해진다.

사벌국면은 상주의 옛 지명 '사벌국'에서 유래했으며, 신라 점해왕대에 사벌주로 개편됐다.


상주시는 이 일대를 '과거길' 문화유산 관광지로 복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