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시흥시가 내년 3월까지 겨울철 한파와 폭설 등에 대비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을 가동한다.
시는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겨울철 재난 안전 대책 추진 계획' 언론 브리핑을 열고 단계별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2026년 3월 25일까지 재난안전대책 기간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초봄 강설에 대비하기 위해 제설대책 기간은 내년 3월 31일까지다. 대야·목감·연성·월곶·정왕 등 5개소의 제설 전진기지를 중심으로 제설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지역 내 주요 도로 등에 제설 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제설 차량 71대, 굴삭기 5대를 확보 중이다.
이재민 발생 시, 대피를 위한 임시 주거 시설은 56개소로 운영한다. 재난 구호 물품, 의료서비스, 재난 심리 회복 서비스 등을 통해 일상 회복을 조속히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민간 구호 지원기관, 시흥경찰서, 시흥소방서, 군부대 등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구호 활동의 신속성을 높여간다. 자연 재난으로 발생한 폐기물로 2차 피해가 발생시키지 않도록 재난폐기물 처리 과정도 체계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전통시장 내 아케이드(아치형 비 가림 지붕) 등 적설 취약 구조물의 안전 상태도 점검한다. 부식, 누수 등의 문제가 발견되면 보강을 추진한다. 시장 옥상이나 아케이드에 집중적으로 눈이 쌓일 경우를 대비해 불필요한 적치물은 철거하고 하중을 분산한다.
시는 대설, 한파 등에 따른 농업 피해도 예방한다. 이를 위해 농업 재해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현장대응반과 영농기술지원단이 권역별 예찰을 실시한다. 시설하우스, 저수지, 농경지 등의 점검을 통해 농작물 및 농업용 시설 피해 발생 시 복구 인력과 장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예방이 최고의 대응이라는 사명감으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안전도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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