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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의 진짜 가치는?…포스텍 황영조 초청 'Run Class'

뉴시스

입력 2025.11.04 13:53

수정 2025.11.04 13:53

'몬주익 영웅' 황영조 감독 초청 특강·실습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포스텍이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감독을 초청해 대학 캠퍼스에서 학생, 교수·교직원이 특별강연과 실습을 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텍 제공) 2025.11.04.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포스텍이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감독을 초청해 대학 캠퍼스에서 학생, 교수·교직원이 특별강연과 실습을 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텍 제공) 2025.11.04.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포스텍이 건강하고 즐거운 러닝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대한민국 마라톤 영웅 황영조 감독을 초청, 특별 강연과 실습으로 구성된 ‘Run Class’를 열었다.

지난달 31일 대학 캠퍼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교내 회보를 통해 참가자 50명을 모집했으며, 공지 15분 만에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에서 ‘죽음의 언덕’이라 불리는 몬주익 언덕을 넘어 금메달을 차지한 황영조 감독은 이날 “기록과 경쟁이 아닌, 지속 가능한 건강과 즐거움이 진정한 러닝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최근 1000만 명에 달하는 러닝 인구가 늘면서 전국이 달리기 열풍에 휩싸였지만, 무리한 기록 경쟁으로 부상자도 증가하고 있다. 황 감독은 “자신의 체력에 맞지 않는 과도한 러닝은 부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현재의 러닝 열풍이 자칫 ‘러닝 역풍’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 ‘영조형’을 통해서도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Fun Run’ 문화를 알리고 있다.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교수·교직원·학생이 함께 참여해 황 감독의 지도로 준비 운동부터 정리 운동까지 안전하고 즐거운 러닝을 함께했다. 행사는 황 감독의 사인회로 마무리됐다.


육장수 포스텍 스포츠지원센터장은 “학생들이 실험실과 연구실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연구 몰입과 신체 건강의 균형을 찾는 러닝의 즐거움을 배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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