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尹 '한동훈 쏴 죽이겠다'가 농담? 잔인하고 나쁜 사람들"

곽종근 전 사령관 "尹, 한동훈 총 쏴서라도 죽이겠다" 증언 국힘 대변인 "해당 발언 농담 맥락에서 나온 말과 구분해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2025.11.03. [e-mail]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에 대해 '총을 쏴서라도 죽이겠다'고 하라고 했다는 증언과 관련해 '농담으로 나온 것'이란 야권 일각의 해명에 대해 "내란은 장난이었나"라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관련 보도를 거론하며 "사살은 농담이고, 비상계엄은 엄포용이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데 (윤 전 대통령은) 왜 감옥에 있나"라며 "잔인하고 나쁜 사람들"이라고 적었다.

앞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 심리로 진행된 윤 전 대통령의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이) 한동훈과 일부 정치인 호명하시면서 잡아오라고 했다"며 "총으로 쏴서라도 죽이겠다고 하라고 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준우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은 같은 날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친구들끼리 있다가도 이제 이런 종류의 얘기 많이 한다"며 "실제 싸움을 할 때도, 농담으로 할 때도 있어서 그런 맥락에서 나온 말하고는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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