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는 한국수자원공사와 남강댐 방류로 발생하는 피해를 막을 개선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전날 김명주 경제부지사가 대전시에 있는 한국수자원공사를 방문해 윤석대 사장과 만나 남강댐 방류 피해를 줄일 방안을 협의했다.
김 부지사는 "남강댐이 수문을 열 때마다 사천만 등 하류 쪽에 막대한 쓰레기가 떠내려온다"며 "부유물 차단시설 보강, 차단시설 추가 등을 통해 쓰레기 유입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는 이번 면담을 통해 국가 차원에서 남강댐 하류 쓰레기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사천시 등 남강댐 하류 지자체까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 필요성을 양측이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월 집중호우 때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진주 남강댐이 수문을 열 당시 엄청난 양의 민물이 남강을 따라 사천만 등 남해안으로 흘러들면서 수천t이 넘는 육지 쓰레기도 함께 떠내려와 어민 조업을 방해하고, 해양 환경을 악화시켰다.
남강댐 하류 주민들은 올해뿐만 아니라 큰비가 내려 남강댐이 수문을 열 때마다 같은 피해가 되풀이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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