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평택시는 4일 수확기와 가을 행락철을 맞아 이달까지 가을철 쯔쯔가무시증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시방역당국에 따르면 올해 43주차(10월19~25일) 전국 털진드기 지수가 0.02에서 0.24로 12배 이상 폭증했다. 농경지와 하천변 풀숲에서 활동이 두드러지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온이 10~15℃로 떨어진 10월 말부터 털진드기 유충이 왕성히 움직이며, 단풍 구경·농사일·산책 등 일상 야외활동에서 노출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이 옮기는 쯔쯔가무시균에 의한 급성 감염병이다.
특히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eschar)가 형성되는 것이 진단의 핵심이며, 조기 항생제 치료가 필수다.
이 밖에 참진드기 매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치명률 18%로 백신이 없어 예방이 유일한 방법이다.
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가을철은 진드기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인만큼 단풍 구경, 등산,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한 겹 더 갖춰 입고 기피제 사용과 귀가 후 샤워만 실천해도 감염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며 "야외활동 전·후 예방수칙을 실천하고 의심 증상이 있으면 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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