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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농정협의체' 농촌소분과 회의…민관 협력 '다시온마을' 조성 논의

뉴시스

입력 2025.11.04 16:13

수정 2025.11.04 16:13

농촌공간계획 수립 시 주민 참여·공청회 등 내실화 논의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 중심의 농촌정책 필요" 한목소리
[서울=뉴시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함께 만드는 케이(K)-농정 협의체 출범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25.08.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함께 만드는 케이(K)-농정 협의체 출범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25.08.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정부의 농업 정책 마련을 위한 'K-농정협의체'가 농촌공간계획 주민 참여 확대와 '다시온(ON:溫)마을' 조성 방안 논의에 착수했다. 향후 시군별 농촌공간계획 수립, 관련 사업 지침 개정 등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오후 세종시 소정면 소정문화센터에서 K-농정협의체 농촌소분과 제3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농정협의체는 농업·농촌이 당면한 현안과 미래 과제 해결, 국민주권정부 국정과제 추진을 위해 현장 농업인, 업계, 소비자, 전문가 등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소통의 장이다. 지난 8월 19일 출범해 그간 5개 분과에서 30번 이상의 회의를 거쳐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 중 농촌분과는 2개의 소분과(농촌, 에너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농촌소분과에서는 농촌재생, 지역특화산업, 농촌 사회서비스, 여성농업인 등 균형성장을 이끄는 일터·삶터·쉼터로서 '모두의 행복농촌' 조성을 위한 주제들을 다룬다.

회의가 개최된 소정문화센터는 농촌 정주 여건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농식품부의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을 통해 조성된 2층 규모의 문화·복지 서비스 시설로 작년 5월 개관했다. 공유주방·북카페·동아리실·대회의실 등을 갖추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요리·서예·댄스·요가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농촌공간계획 주민 참여 확대 방안' 및 '지역주민과 생활인구가 함께 누리는 다시온마을 조성 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농식품부는 각 시·군이 농촌공간계획을 수립할 때 실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등 주민 참여를 활성화하는 방안, 다시온마을 조성을 위한 민관협력 추진체계 구상 방안 등을 발표했다.

소분과 위원들은 농촌공간계획에 대한 주민 교육 확대, 공간계획 수립 시 공청회 및 주민제안 등 내실화, 민관협력을 바탕으로 한 다시온마을 추진체계 구상 시 고려 필요 사항, 주민 주도의 지속가능한 생활서비스 기반 시설 운영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농식품부는 회의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검토해 향후 농촌 공간 정비·재생 정책 추진 시 활용할 계획이다.

농촌소분과 대표인 김향숙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장은 "단순한 시설 건립 중심의 사업에서 나아가 실제 주민들이 일상생활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농촌공간계획, 다시온마을 등 관련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우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촌 재생의 현장에서 농촌소분과 회의를 개최하게 돼 더욱 뜻깊다"며 "소분과 위원들이 제안해 주신 귀중한 의견을 잘 검토해 향후 시군별 농촌공간계획 수립, 관련 사업 지침 개정 등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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