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탄소중립 실현 목표 본격화
6개 사업장 ‘폐기물 매립제로’ 확대 추진
CCUS 설비 구축해 순환경제 기반 마련
계열사별 친환경 설비 투자·모니터링 강화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기후변화 대응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 경영체계 고도화에 나선다.
금호석유화학은 4일 에너지 발전 사업의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적용과 재활용을 통한 폐기물 재 원료화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그룹 관계자는 "주요 계열사들은 오는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자원의 활용성을 높인다. 먼저, 국가 순환경제 정책 대응의 일환으로 기업의 자원 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국제 지표인 '폐기물 매립제로 인증'을 순차적으로 확대 실시한다.
발전소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연소재를 재활용해 '폐기물 매립제로 인증' 골드 등급을 받은 여수 제2에너지는 올해 인증 갱신을 마쳤다.
추가로 여수제1에너지가 신규 인증을 받는다. 추후 6개 사업장으로 인증 범위를 넓혀 친환경 경영활동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 7월에는 CCUS 설비를 구축해 순환 경제 전환을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발전 설비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 중 이산화탄소를 선택적으로 포집한 뒤, K&H특수가스의 처리 과정을 거쳐 유용한 화학물질로 전환한다.
이렇게 전환된 물질은 드라이아이스와 식음료용 탄산을 비롯해 용접·절단, 폐수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환경경영 고도화를 위한 시설 투자로 모니터링 강화에 나섰다. 여수 1, 2공장 플레어스택(가스 소각용 설비)에 발열량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비상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광양물류센터에 대기방지시설 사물인터넷(IOT)을 설치해 관제센터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했으며, 화학물질관리법 유해화학물질 신규 고시에 따른 영업 인허가를 위한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CHP(큐멘 과산화수소) 취급 설비에 가연성 가스감지기를 추가로 설치해 관련 법규 준수 및 사고 예방 체계를 강화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올해 상반기 친환경 리사이클링 공정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폴리우레탄(MDI)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염소와 가성소다 등으로 환원해 재사용한다.
금호폴리켐은 생산설비 증설에 따라 환경오염 저감을 위한 방지시설을 마련했다. 기존 휘발성유기화합물 및 유해가스 처리를 위해 운영 중이던 RTO(축열식 열소산화장치) 및 VCU(유증기 소각 설비)를 추가 설치해 대기오염물질 처리 용량을 높였다.
원활한 폐수 방류를 위해 신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배출량을 유동적으로 조절하며, 비상 상황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것이다.
EPDM 5라인 증설로 증가한 폐기물의 안전한 보관과 관리를 위해 시설을 이전·확장했다. 이를 통해 폐기물을 적정하게 보관할 수 있게 됐으며, 환경 오염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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