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2조원 넘게 팔아치우자자 코스피가 2% 넘게 하락해 5거래일 만에 41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원·달러는 외인 매도세에 달러 강세까지 더해지며 9원 넘게 올라 한때 1440원을 넘어섰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7% 하락해 4121.7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 사상 처음으로 4200선 대를 넘었지만 하루 만에 다시 4100선 대로 밀려났다.
4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랠리 피로감과 차익 실현 매물이 하락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코스닥은 전일대비 1.31% 오른 926.57에 거래를 마쳐 3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2250억원과 1676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3707억원을 순매도했다.
환율은 외국인의 증시 이탈에 달러 강세까지 더해지며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가 9.1원 오른 1437.9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23일 기록한 1439.6원 이후 2주 만에 최고치다. 이날 1.7원 상승한 1430.5원에 장에 나선 원·달러는 장중 한때 1441.2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경로 불확실성에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지수는 99선 후반대로 100선을 넘보고 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3일(현지시각) 워싱턴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열린 행사에서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아직 확정은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이날 공개 발언에서 지난주 금리 인하에 대해 노동 시장 약화를 막기 위한 추가적인 "보험" 조치로 평가한다는 발언을 내놨다.
반면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연준은 너무 긴축적이다. 중립적 (금리) 수준은 현재 정책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에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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