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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X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충청권 지자체 환영·기대감

연합뉴스

입력 2025.11.04 17:39

수정 2025.11.04 17:39

충청권 30분대 연결 통합 생활·경제권…서울까지 1시간대 접근 광역 철도 교통망 핵심축…2028년 착공·2034년 개통 목표
CTX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충청권 지자체 환영·기대감
충청권 30분대 연결 통합 생활·경제권…서울까지 1시간대 접근
광역 철도 교통망 핵심축…2028년 착공·2034년 개통 목표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노선 (출처=연합뉴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노선 (출처=연합뉴스)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대전∼세종∼청주공항을 잇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한 것과 관련, 4일 충청권 광역자치단체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세종시는 CTX가 완공되면 대전·세종·충북을 30분대로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 철도 교통망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수도권 접근성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대통령 세종 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이 조성된 후 세종시가 행정수도 기능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핵심 교통 기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시도 수도권 중심의 교통망 속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충청권이 하나의 생활권·경제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CTX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CTX 노선에 포함된 충북 청주시 역시 '지하철 시대'를 예상하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사업 초기 CTX 노선엔 청주 도심구간이 빠져 있었지만, 충북도와 청주시가 줄기차게 요구한 끝에 청주 도심을 경유하는 것으로 노선이 수정됐다.

CTX 노선 청주 도심 구간 (출처=연합뉴스)
CTX 노선 청주 도심 구간 (출처=연합뉴스)

민간 투자 방식으로 추진되는 CTX는 2028년 착공, 2034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정부대전청사∼정부세종청사∼조치원∼청주국제공항 노선(총연장 64.4㎞)과 기존 경부선을 활용한 정부대전청사~정부세종청사~서울로 가는 두 개의 노선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대전∼세종∼충북은 30분대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되고 서울까지 1시간대 접근이 가능해진다고 대전시는 설명했다. 사실상 생활·경제 범위가 수도권으로 확장된다고 부연했다.

관련 지자체는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시민 편익이 극대화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CTX는 충청권을 하나의 경제·생활권으로 통합하는 미래 100년의 성장 동력이자 국가 균형 발전을 이끌 핵심사업"이라며 "대전이 교통 중심도시로 재도약하고 시민의 생활권과 경제적 기회가 수도권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CTX는 단순한 철도사업이 아니라 행정수도로서의 세종과 충청권을 하나로 잇는 성장 축이자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세종시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진정한 지역민의 철도가 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복원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CTX 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는 것은 이 사업의 수익성 및 안정성이 확인됐다는 의미"라며 "특히 청주 도심 통과 노선은 충북 교통정책의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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