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지난 4일 서울 석관캠퍼스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제10대 편장완 총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편장완 총장은 취임사에서 "예술교육의 본질은 질문하는 힘이며 상상하는 용기"라고 말했다.
편장완 총장은 "이번 취임식이 한예종이 다음 3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출발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예술교육의 본질은 정답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질문할 용기를 기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이 발전해도 예술의 중심은 인간"이라며 "학교는 지식을 쌓는 곳이 아니라 지혜를 일깨우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편 총장은 "한예종은 여섯 개 예술원이 각기 다른 언어로 세상을 노래하는 공동체"라고 규정했다. "다름을 두려워하지 않고 서로의 차이를 배움의 자산으로 삼을 때, 다양성은 조화의 예술로 피어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예술은 세상을 바꾸는 도구가 아니라 세상을 다시 보는 법을 가르친다"며, "예술의 힘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교육의 힘으로 다음 세대를 키워가는 예술대학으로 발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취임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역대 총장, 교직원, 학생 등 내외 귀빈이 참석했다. 식전에는 한예종 무용원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영화 '서울의 봄'으로 알려진 김성수 감독이 축사를 전했고, 제자들의 축하 인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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