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iM증권은 5일 GS건설[006360]의 수익성이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외형 축소는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낮췄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부동산 규제 강화 기조와 건설업의 전반적인 중대 재해 리스크 확대 등을 감안해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0.43배로 하향 조정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의 3만원에서 2만4천원으로 햐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일단 배 연구원은 GS건설이 3분기 실적을 통해 수익성 회복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배 연구원은 "GS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81.5% 늘어난 1천485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1천억원을 크게 상회했다"며 "마진이 높은 베트남 개발 사업 매출이 늘었고, 플랜트 부문 원가율이 정상화한 덕분"으로 분석했다.
그는 "3분기 이익 흐름이 정상화하고, 건축·주택 마진 역시 11.8%로 일부 준공 정산이익이 반영됐음을 감안해도 안정적 추이에 접어들었다"고 평했다.
아울러 "준공 현장에서의 미수금 회수로 3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3조2천억원이 됐고 차입금은 6조원이어서 순차입금이 작년 말(3조1천억원)보다 줄어든 2조8천억원"이라며 재무 구조 역시 개선됐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사업 외형이 축소되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배 연구원은 "메이플 자이, 철산 자이 등 대형 현장들이 준공돼 4분기에는 매출 감소가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iM증권에 따르면 GS건설의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신규 분양 물량은 7천61세대로 4분기 분양 예정 물량까지 고려하면 올해 연간 1만2천여세대 분양이 예상된다.
그는 "이는 연간 예상 전망치인 1만6천251세대에서 25% 하향 조정된 수준"이라면서 "내년 외형 축소를 방어하려면 플랜트와 인프라 부문에서의 유의미한 해외 수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GS건설의 전날 종가는 1만8천66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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