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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자전거 다시 달린다…서울 중구 '재생자전거' 기증

연합뉴스

입력 2025.11.05 09:28

수정 2025.11.05 09:28

버려진 자전거 다시 달린다…서울 중구 '재생자전거' 기증

재생자전거 (출처=연합뉴스)
재생자전거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거리에 버려져 폐기될 예정이던 무단방치 자전거를 '재생자전거'로 새로 단장한 뒤 복지시설과 교육기관 등에 기증했다고 5일 밝혔다.

구는 무단방치 자전거 문제를 해결하고 자원 순환과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재생자전거 사업'을 추진했다. 중구 내 무단방치 자전거는 2022년 180대, 2023년 196대, 2024년 268대가 수거됐다.

구는 수거된 자전거 중 상태가 양호한 것을 선별해 브레이크, 체인, 바퀴 등 주요 부품 교체와 세척을 거쳐 40대를 재생했다. 이 가운데 25대를 지역 아동복지·교육시설에 기증했다.



아울러 구는 '내 집 앞 자전거 무상수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타이어 공기 주입, 브레이크·기어 점검 등 간단한 수리는 무상으로 제공한다.
부품 교체 시 부품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이 센터는 오는 21일까지 15개 동별로 순회하며 찾아간다.


김길성 구청장은 "폐기될 자전거가 다시 '쓸모'를 얻고, 필요한 곳에 기증되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자원순환과 나눔문화 확산, 자전거 이용 활성화까지 아우르는 1석3조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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