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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여름철 피서객 수상 사망 사고 큰 폭 감소…15건→10건

연합뉴스

입력 2025.11.05 09:41

수정 2025.11.05 09:41

물놀이 관리구역서 '사망사고 발생하지 않은 해' 첫 기록
강원 여름철 피서객 수상 사망 사고 큰 폭 감소…15건→10건
물놀이 관리구역서 '사망사고 발생하지 않은 해' 첫 기록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를 찾은 여름철 피서객 수상 관련 사망사고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욕장(CG) (출처=연합뉴스)
해수욕장(CG) (출처=연합뉴스)

5일 강원도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도내 하천, 계곡,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이 코로나19 이후 역대 최대였지만, 수상 관련 사망 사고는 지난해(15건)보다 33% 감소한 10건으로 감소했다.

특히 강원도는 하천·계곡 물놀이 구역으로 지정 운영되는 423곳과 해수욕장 개장 기간 안전요원이 배치된 86곳 해수욕장에서는 처음으로 '사망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해'로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여름철 평균기온은 25.7도로 지난해(25.6도)보다 0.1도 높은 역대 최고기온을 보였다.

실제로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이른 더위와 9월 초까지 이어진 열대야 등으로 도내 여름철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11.3%가량 늘어났다.



도는 이 같은 피서객 증가에도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 건수가 감소한 것이 지역 맞춤형 종합대책의 성과로 분석했다.

주요 내용은 물놀이 관리지역 사전 점검을 비롯해 안전요원 배치, 특별 점검반 편성, 철저한 안전 점검 활동 등이다.

여름철 물놀이 사고 주의(PG) (출처=연합뉴스)
여름철 물놀이 사고 주의(PG) (출처=연합뉴스)

도는 사망 사고 대부분이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은 비관리 수변지역에서 발생한 점에 착안해 관리요원 운영지원 예산과 각 시·군 전담공무원 지정 책임운영제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여중협 행정부지사는 "관계기관 협업을 통한 수상안전대책 추진으로 안전사고 감소와 물놀이 구역 사망자 '제로'의 첫 해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안전한 물놀이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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