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재스퍼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3일 한 주민이 도로를 건너는 원숭이를 보고 총을 쏴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포획 또는 사살하지 못한 원숭이는 1마리가 남았다.
지난주 하이델베르크의 한 고속도로에서는 루이지애나주 툴레인대 국립생물의학연구센터에서 생물의학연구지원기관 프리랩스로 이송되던 총 21마리의 실험용 원숭이를 실은 트럭이 전복돼 일부 원숭이들이 탈출했다.
당시 보호복을 입은 수색대원들은 인근 들판과 숲을 뒤지며 실종된 원숭이들을 찾았고, 수색과정에서 원숭이 5마리가 죽었다.
나머지 3마리 중 1마리는 지난 주말 사이 16세 남학생이 발견해 그의 어머니가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어머니는 아이들의 안전을 걱정해 원숭이를 사살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트럭 전복 사고 당시 이 원숭이들이 바이러스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졌다.
다만 프리랩스 측은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해당 동물들은 허가받은 연구시설로 합법적으로 운송 중이었다"면서 "원숭이들은 알려진 어떠한 질병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동물 실험 산업의 은밀한 내부와, 주요 정보들이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현실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AP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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